“캠퍼스에 소녀상을!”…독일 카셀대에 소녀상 영구설치_포르투 알레그레의 포커 토너먼트_krvip

독일 헤센주 카셀 대학 캠퍼스 내에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됩니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현지 시간 8일 대학 총학생회 본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엽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소녀상은 7일 설치됐습니다.

재독 한인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올해 초 카셀대 총학생회 측이 대학 캠퍼스 안에 소녀상을 설치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철거 압박 등으로 베를린 소녀상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알게 된 카셀대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이 외교적 이해관계로 다시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녀상을 전시 및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반대의 상징으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다고 코리아협의회는 전했습니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학생 의회에서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를 위해 매해 관련 학술회나 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소녀상을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행사를 추진해나가기 위해 대학 내 ‘캠퍼스에 소녀상을’이라는 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부부 김운성·김서경 작가는 학생들의 뜻에 감동해 소녀상을 기증했고, 소녀상 항공운송을 위한 비용은 독일과 전 세계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리아협의회 제공]